마음 속에서 메일이라도 하나 보내보자고 한다.
어쩌면 그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해 본다.
가끔씩 주고받았던 메일 계정에 로그인 한다.
광고 이 외에는 아무것도 오지 않았다. 텅빈 마음처럼 메일 계정은 쓰레기만 넘쳐난다.
이렇게 기다리게 될 줄 알았더라면 그때 그렇게 친구하지 말걸 그랬다.
친구하자고 했던 때. 그때는 존재가 귀찮았는데, 참 간사하다. 마음이.
생각없이, 많은 생각을 하라고 강요받는 이때, 살아가기란 참 힘들다.
심정이란, 정말 이상한 단어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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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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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:20 정두언 의원 당사 기자간담회
선배에게 죽도록 혼나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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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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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을 한지 3개월이 다 채워져 간다.
이제 4월이 되면 4개월째다.
이렇게 시간이 빨리간다는 건 뭔가 잘되어 가고 있다는 의미이거나
그 반대일 수 있겠지. 하지만 지난 3개월이 그렇게 녹록하지만은 않았다.
일찍 일어나 사람들과 부딪히며 지하철을 타고 다닌 아침 출근 시간과
낯선 사람들과 한 식솔처럼 지내야 하는 강박관념, (사실 난 그렇게 노력한 축에도 못끼지만)이 나를 힘들게 했다.
그 간 많은 생각을 하며 혼자 훌쩍이기도 했고, 삶이 뭔지 꿈이 뭔지 그러면서
내 삶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고민하며 지낸
눈물방울 같이 촉촉하고 온기가 조금은 남아있던 나날들이었다.
고민이나 슬픔보다 지금 내게 중요한건 용기다.
용기를 내고 앞으로 전진하는 일,
끊임없이 누군가로부터 배운다는 배울 수 있다는 용기.
그건 용기다.
지나친 겸손이 아닌 담대한 용기.
난 그 용기로 4월을 시작하겠다.
조용하지만 뚜렷한 발자욱을 내며 걸어가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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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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